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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뮤지컬 영화 '위키드' 추천 (위키드, 마녀, 브로드웨이)

by rimi5 2025. 4. 21.

2024년, 전 세계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모은 브로드웨이 원작 영화 ‘위키드’가 마침내 스크린에 등장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마녀의 시선에서 정의와 차별, 선택과 우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판타지와 음악, 감동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영화와 뮤지컬 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뮤지컬 영화 위키드 관련 사진
영화 '위키드' 포스터

위키드 줄거리와 두 마녀의 운명

‘위키드’는 고전 동화 ‘오즈의 마법사’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기존 주인공 도로시가 아닌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 독특한 구성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착한 마녀와 나쁜 마녀라는 이분법적인 구도를 거부하며, 각 인물의 선택과 상처, 배경을 통해 ‘왜 나쁜 마녀가 되었는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초록 피부 때문에 차별받으며 살아온 엘파바는 정의감 넘치는 강한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그녀는 마법과 진실을 쫓지만, 권력자들에 의해 악의 존재로 오해받고 결국 ‘나쁜 마녀’로 낙인찍히게 됩니다. 반면, 겉으로는 완벽하고 인기 많은 글린다는 사회적 시스템에 익숙해진 인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엘파바와 대립하면서도 진정한 우정을 깨닫게 됩니다.

두 캐릭터의 서사는 단순한 ‘주인공 vs. 악당’ 구도를 탈피하며, 진짜 선과 악이 무엇인지, 우리는 누군가를 판단할 때 무엇을 보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이러한 스토리는 오늘날 사회 속 차별과 편견, 이미지 중심의 판단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더욱 깊은 울림을 줍니다.

브로드웨이 원작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옮기다

‘위키드’는 전 세계 1,0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전설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화된 이번 작품에서는 뮤지컬의 상징적인 넘버 “Defying Gravity”, “Popular” 등을 원작 그대로 또는 영화 버전에 맞게 새롭게 편곡해 관객에게 감동을 전달합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원작 뮤지컬의 압도적인 무대 연출을 영화적 시각효과로 재해석해냈다는 점입니다. 마법이 현실처럼 펼쳐지는 CG와 스케일 큰 세트, 몽환적인 색감과 카메라 무빙은 관객을 오즈 세계로 완전히 몰입시키며 극장 자체를 마법처럼 변모시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글린다로, 신예 신시아 에리보가 엘파 바로 분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두 배우의 연기와 가창력은 원작 팬과 일반 관객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Defying Gravity” 장면은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은 시퀀스로, 강렬한 퍼포먼스와 음악, 카메라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을 압도합니다.

또한 영화는 뮤지컬의 주요 메시지인 “당신이 믿는 것이 진실일 수 없다”라는 주제를 더 깊이 있게 풀어내며, 단순한 원작 재현이 아닌 재해석의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런 점에서 '위키드'는 단순한 팬 서비스가 아닌, 진정한 영화적 가치와 독창성을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위키드가 던지는 사회적 메시지

‘위키드’는 마법과 환상의 이야기를 통해 실제 사회에 존재하는 구조적 문제와 인간 내면의 갈등을 다룹니다. 엘파바는 타고난 외모 때문에 편견을 받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다 사회의 악당이 되어버립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소수자와 정의로운 인물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글린다는 ‘착한 마녀’로 인정받으며 사회의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지만, 점차 그 체제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기만적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들의 우정과 갈등은 단순히 개인 간의 감정이 아닌, 사회 전체의 시선과 규범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영화는 여성 서사를 중심에 두고, 경쟁이 아닌 우정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펼칩니다. 엘파바와 글린다의 관계는 서로를 이해하고 다름을 존중하는 과정을 통해 깊어지며, 이를 통해 관객은 진정한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됩니다.

이러한 스토리는 단지 마녀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기준으로 ‘옳음’과 ‘그름’을 판단하고 있는지를 되묻게 하며, 차별과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지한 화두를 던집니다.

영화 ‘위키드’는 마법과 노래, 감정과 메시지가 완벽하게 조화된 2024년 최고의 뮤지컬 영화입니다. 기존 뮤지컬 팬은 물론이고, 판타지와 인간 내면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입니다. 오즈의 마법사 이전, 마녀들의 진짜 이야기를 통해 더 깊은 감동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