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은 단순한 거인물 그 이상으로, 인간의 본성, 자유의 의미, 정치적 긴장감 등을 깊이 있게 그려낸 대서사시입니다. 본 글에서는 초반의 벽 안 세계에서 시작해, 벽 밖 진실과 마레국의 등장, 엘런 예거의 변화와 마지막 선택까지 전체 스토리를 흐름 있게 정리합니다. 작품의 핵심 사건과 전개를 압축 요약해, 진격의 거인을 처음 접하는 분이나 다시 복습하고 싶은 팬 모두에게 유용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벽 안의 세계와 거인의 위협 – 이야기의 시작
‘진격의 거인’은 인류가 ‘거인’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거대한 3중 벽(마리아, 로제, 시나)을 세우고 살아가는 세계에서 시작된다. 주인공 엘런 예거, 양아버지에게 입양된 미카사, 친구 아르민은 셔디스 구역에서 평범한 소년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벽을 넘어선 초대형 거인의 공격으로 벽이 무너지고, 엘런의 어머니는 이 거인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다. 이 충격은 엘런에게 ‘거인을 모조리 죽이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든다.
이후 세 친구는 훈련병단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군 생활을 시작하고, 조사병단의 일원으로 거인들과의 전투에 투입된다. 전투 중 엘런은 자신도 모르게 거인으로 변신하는 능력을 드러내며 큰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이 능력은 엘런이 지닌 ‘공격의 거인’의 힘이며, 이는 아버지로부터 계승받은 것이었다. 엘런의 존재는 인류의 거인 전쟁에 있어서 전환점이 된다.
이 시기부터 이야기의 초점은 단순한 생존이 아닌 ‘거인의 정체’, ‘엘런의 능력’, ‘벽 안 세계의 진실’로 이동하게 된다.
거인의 비밀과 마레국 – 벽 밖 세계의 진실
엘런의 지하실 열쇠가 공개되면서 독자들은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벽 안 세계는 단지 하나의 국가였고, 바깥 세상에는 기술적으로 훨씬 발전한 문명이 존재하며, ‘마레국’이라는 제국주의 국가가 인류를 지배하고 있었다. 벽 안 인류는 ‘엘디아인’이라는 인종이며, 세계는 그들을 ‘저주받은 종족’이라 낙인찍고 격리한 상태였다.
이 시점부터 이야기는 명확히 ‘정치적 갈등과 인종 문제’, 그리고 ‘복수와 대립’이라는 구조로 재편된다. 마레국은 수많은 지능형 거인 전사들을 양성하며 패권을 쥐고 있었고, 라이너, 베르톨트, 지크(짐승의 거인) 등은 마레국의 전사 출신이었다는 사실도 밝혀진다.
엘런은 점차 고립되고, 본인의 선택으로 마레국을 기습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스스로 더욱 냉혹해지고,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쪽으로 기울어진다. ‘엘런은 영웅인가, 악당인가’라는 논쟁이 발생하는 지점이 이 부분이다.
이후 이야기는 ‘전쟁의 거인’, ‘짐승의 거인’, ‘여성형 거인’ 등 각 지능형 거인의 힘의 상속, 그리고 계승자 간의 싸움으로 이어지며, 거인의 능력은 시간 제한이 있는 저주임도 밝혀진다.
엘런의 선택과 루미루 – 결말의 의미
최종부에서 엘런은 ‘땅울림’을 발동시킨다. 이는 벽 안에 잠자고 있던 수천의 초대형 거인들을 동원해, 벽 밖 세계를 초토화시키는 계획이었다. 그는 자신이 증오하던 세계를 완전히 파괴함으로써, 패러디섬의 엘디아인들이 살아남게 하려는 극단적 선택을 한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동료들과의 대립을 불러일으킨다. 아르민, 미카사, 리바이, 라이너, 애니 등은 엘런을 막기 위해 연합 전선을 구축한다. 이들은 엘런을 설득하고자 하지만, 엘런은 이미 ‘끝을 선택한 사람’이었다.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미카사는 엘런을 스스로 죽이게 되고, 그의 머리를 품에 안은 채 눈물을 흘린다.
결말에서 엘런은 모든 싸움과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친구들이 살아남기를 바라는 한 명의 소년으로 남는다. 루미루라는 ‘시조의 거인’의 정체, 그리고 거인 유전의 기원도 밝혀지며, 세계는 다시금 변화의 국면에 들어선다. 진격의 거인의 결말은 완벽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의 이기심과 자유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남기며, 깊은 여운을 주는 작품으로 마무리된다.
진격의 거인이 남긴 질문들
진격의 거인은 단순한 ‘거인과 인간의 싸움’을 넘어, 권력, 자유, 이념, 인종 갈등, 희생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담아낸 작품이다. 초반부의 속도감 있는 전개부터, 중후반의 복잡한 정치 구조와 심리 묘사, 그리고 후반부의 극단적인 선택까지, 모든 흐름은 한 치의 낭비 없이 이어진다.
엘런 예거라는 인물은 영웅과 악당 사이, 정의와 폭력 사이에서 독자들에게 끊임없는 생각거리를 던진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결말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 선택인가,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지금까지의 정리로 ‘진격의 거인’을 처음 접하거나 다시 되돌아보려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이 세계관은 끝났지만, 독자들의 해석과 감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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